안녕하세요, 심장 건강에 관심 있는 여러분!
오늘은 일반적인 협심증과는 다른 특별한 질환, 바로 변이형 협심증(Variant Angina) 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보겠습니다.
지난주에 가족이 가슴통증으로 응급실에 다녀 왔답니다. 술을 좋아하고 과로를 많이 하는 분인데, 새벽에 가슴통증을 호소해서 다들 많이 놀랐답니다. 그래서, 이참에 협심증에 대해 좀 알아보고자 합니다.
변이형 협심증이란?
변이형 협심증은 관상동맥이 일시적으로 강하게 수축하면서 심장 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갑자기 차단되어 생기는 질환입니다. 이 과정에서 심한 흉통이 갑자기 발생하고, 몇 분 내에 사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.
‘변이형’이라는 이름처럼 일반적인 협심증과 발생 원인과 치료 방식이 다르며, 대부분의 환자들이 과음 후 새벽 시간대에 증상을 경험한다고 보고됩니다.
일반 협심증과 다른 점
항목일반 | 변이형 협심증 | 협심증 |
발생 원인 | 동맥경화 | 혈관 경련 |
발생 시기 | 주로 운동 시 | 주로 휴식 중, 특히 새벽 |
검사 결과 | 혈관 협착 확인 | 협착 없음, 약물 유발 검사로 진단 |
치료 | 스텐트 삽입 등 시술 중심 | 약물 치료 중심 |
주요 위험요인 | 고혈압, 고지혈증, 흡연 | 술, 추위, 스트레스 |
왜 술이 위험한가요?
변이형 협심증 환자에게 술은 직접적인 경련 유발 인자입니다.
특히 과음이나 폭음 후, 다음 날 새벽에 혈관이 수축하면서 심한 흉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
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:
- 알코올 대사과정 중 혈관의 자율신경 균형이 깨짐
- 수면 중 체온 저하 + 음주 후 탈수 → 혈관 수축 유발
- 과음으로 인한 교감신경 항진 상태 → 혈관 수축 심화
실제로, 과음을 한 후 다음 날 새벽 급성 흉통으로 구급차에 실려가는 사례가 매우 빈번합니다.
대표적인 증상
-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강한 흉통
- 식은땀, 어지럼증, 메스꺼움
- 심하면 실신하거나, 갑작스러운 심장 마비
- 주로 새벽 1~5시 사이, 또는 추운 아침에 발생
- 운동 중에는 이상 없으나, 갑작스런 통증이 반복됨
특징적으로, 운동 시에는 통증이 없다가, 휴식 중에만 흉통이 발생하는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.
어떻게 진단하나요?
1. 기본 검사
- 심전도, 혈액검사, 운동부하검사 등을 먼저 시행하지만
변이형 협심증은 대부분 정상으로 나옵니다.
2. 관상동맥 조영술 + 유발 검사
- 조영제 주입과 함께 에르고노빈, 아세틸콜린 등 경련 유발 약물을 투입
- 증상이 유사하게 재현되면 확진 가능
진단이 쉽지 않아, **‘의심하지 않으면 놓치는 병’**으로 불립니다.
치료 방법
-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 (비상약)
- 흉통 발생 시 혀 밑에 넣는 약
- 수 분 내에 통증 완화, 하지만 지속력은 낮음
- 지속성 혈관 확장제 복용
- 칼슘채널차단제, 롱액팅 질산염 계열
- 경련 예방의 핵심
- 생활습관 관리
- 절대 금주
- 금연
- 규칙적인 수면과 체온 유지
- 스트레스 완화와 꾸준한 약 복용
치료 중 반드시 주의할 점
- 약을 임의로 끊으면 안 됩니다.
- 술을 마셨다면 반드시 약을 복용해야 다음날 새벽 경련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.
- 비상약은 늘 가까운 곳에 준비해야 합니다.
- 예: 머리맡, 차량, 사무실, 가방
실제로 과음을 하고 약을 중단한 환자가 다음 날 급성 흉통으로 쓰러져 사망한 안타까운 사례도 있습니다.
유전성과 가족력은?
변이형 협심증은 유전성은 매우 낮은 질환입니다.
가족력과 관련이 있는 경우는 5% 미만이며, 대부분은 개인의 생활 습관과 외부 환경 요인에 따라 발생합니다.
완치 가능한가요?
완전한 의미의 ‘완치’는 어렵지만,
꾸준한 약물 치료와 생활 관리만 잘 한다면 수십 년간 증상 없이 안정된 상태 유지가 가능합니다.
✔️ 5년 이상 흉통이 없었다면 약을 줄이거나,
✔️ 설하정만 비상용으로 갖고 다니며 관리하는 방식도 가능
결론: 이 질환은 '술'과의 싸움이다
변이형 협심증은 술을 끊는 것만으로도 예후가 현저히 좋아집니다.
과음은 단순한 흉통이 아니라, 심장마비 → 급사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원인이 됩니다.
환자에게 드리는 조언
- 술자리에선 병을 공개하고 양해를 구하세요.
- 절대 과음하지 말고, 약은 반드시 복용하세요.
- 주무실 땐 머리맡에 비상약을 두세요.
- 가장 좋은 치료는 예방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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